월~목까지 평균 5시간의 수면을 했고 연차를 쓴 금요일 오늘, 눈을 떠보니 오전 10시였다. 거의 12시간을 잔셈이다. 일어나서도, 마트를 가서도 무언가 피곤한 상태에서 마트에서 장을 본 후 밥을 먹고 휴식을 취하다가, 12시간 수면에 오후까지 휴식만 취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나를 달래려는건지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에 종종 뜨는 동기부여 뒤집기라는 유튜버의 영상이 떠서 보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나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는 의지력에 대해 정리하고자 이 글을 쓴다.

가설

의지력이란 무한한게 아닌 제한된 자원

의지력이 마인드의 문제라고 여기며, 실천을 해내지 못하는 것을 정신력의 문제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의지력은 체력과도 같은거라서 소진하면 쓰고싶어도 더 쓸 수 없다. 체력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턱걸이를 100개하고나면 근육이 지쳐 더이상 하는게 불가능한 것처럼 말이다. 따라서 우리는 의지력을 '덜 소모하거나' '회복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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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에 대하여

간절함은 긴장 유발, 잡생각 유발, 보상심리,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때 다시 해보거나 다른 분야로 넘어가면 되는데 세상을 원망하게 되어 비관주의에 빠질 수 있다. 간절함과 실천은 거의 상관없다보는데 실천의 핵심은 흥미와 적성이 맞는 분야에 몰입해서 습관을 만들고 지속하는것이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간절한 경우는 건강한 심리상태이기 보다는 그 사람의 현재 화려한 모습에만 초점이 맞춰져있는 경우가 있다. 그럼 또 하나의 문제, 사기 가능성을 높인다. 간절함이 요행은 없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 가난이 지겹고 얼른 부자가 되고싶을수록 수익률 보장같은 사기에 속는다. 사기는 똑똑함과 아무 상관이없고 간절할수록 당하기 쉽다. 성공프로그램도 마찬가지이다. 간절함보다 지루한 실천의 과정을 해내는 힘을 가지길 바란다.

근거

Roy F. Baumeister 박사의 실험 (1997')

사람들을 한 방에 모아두고 초콜릿 쿠키를 구워 쿠키 냄새가 가득차게 하였다. A그룹 사람들에게는 초콜릿 쿠키와 디저트를 먹을 수 있게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무만 먹을수 있게 하였다.
그 뒤 퍼즐을 풀게 하였더니 A그룹 사람들은 평균 19분 정도 퍼즐을 풀고자 했지만, B그룹은 절반도 못미치는 8분정도밖에 집중력을 지속하지 못하였던 것이었다.

바우마이스터 박사는 이를 두고 자아고갈(Ego depletion)로 명명하였다. 그는 자아가 의지력과 자기 조절 능력을 담당하는 심리적 에너지라고 생각했다. 자아고갈이란 의지력이나 자기 조절 능력이 소진된 상태를 말한다.
이 실험을 통해 의지력은 무한한 자원이 아니라 제한된 자원이라는 것을 발견한것이다.

자아를 고갈시키는 원인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의지력을 필요로 하는 활동
    • 다이어트, 금연, 공부
  • 감정 노동에 시달리는 경우
    • 주변 사람들을 과도하게 의식하면서 자기 모습을 좋게, 긍정적으로 만들려고 통제1
  • 스트레스, 수면 부족, 영양 불균형

판사의 식사 여부와 가석방 판결의 관계(2011')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가석방 심의위원회의 판결 사례를 분석한 결과, 첫 번째 판결부터 마지막 판결까지 가석방 판결은 65%에서 0%에 가깝게 떨어졌고 점심 식사와 휴식 후 가석방 판결 비율이 65%로 되돌아오는 것을 발견하였다.2 베테랑 판사들조차 기본적인 생리욕구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자아고갈 상태로 인한 충동적인 판단을 내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의지력을 '덜' 소모하기 위한 방법들

첫번째, 직장 점검

  • 나의 적성에 맞는 일, 잘 맞는 사람들
  • 나의 성격과 잘 맞는지
    • 내향적이거나 예민하다면 혼자 하는 형태의 일이 더 적합
    • 동조적3이라면 성과 위주의 영업직은 어려움
  •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면
    • 해결을 하거나
    • 과감하게 이직, 직무 변경, 직장 내 팀 이동 등 대안 실행
    • 그렇지 않고서는 의지력이 남은 상태로 퇴근하기는 어렵다

두번째, 과대평가된 두려움, 원대한 목표를 지양

  • 스티븐 기즈의 습관의 재발견이라는 책에서 의지력을 고갈시키는 다섯 가지 요인 중 하나는 어려움에 대한 과대평가라고 한다.
  • 도파민이 과한 상태에서 원대한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퇴근후에 내가 세운 거대한 계획을 마주하면 두려움이 과대평가 된다. 원대한 계획 자체가 피로감을 주는 것.
  • 공부를 정말 하기 싫을때는 시작했을 때 보다 시작하기 직전이다. 계획을 일단 시작하게 되면 관성이 발생한다. 시작하게되면 시작하기 전에 상상했던 것보다 덜한것이 보통이다. 인간은 예측되는 고통을 과도하게 상상하기 때문.
    • 글 세쪽 쓰기 -> 쓰지않음
    • 글 세줄 쓰기 -> 쓰다보니 관성이 생겨 한쪽은 작성

세번째, 목표 쪼개기

헬스를 예로 들면 옷갈아입기, 출발하기, 헬스장까지 가기라는 작은 목표로 쪼개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결국 헬스장가서 운동해야한다는 마음을 없애기 어려워 효과는 보지 못했다.

네번째, 생물학적인 작용을 활용 - 공복상태

공복 상태는 도파민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다. 저녁먹고 늘어진 신체는 할 일을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저녁 먹는것을 미루고 할 일 하는게 도움이 된다. 꼭 해야한다면, 항상 최상의 상태일 수 는 없으므로 일시적으로 건강을 희생하는 방법도 있다.

반박

재현성 위기4에 빠진 의지력 고갈 실험 - 에반 카터 박사

바우마이스터 박사는 당이 있는 음료(레몬에이드)가 의지력을 회복시킨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말을 하였다. 에반카터 박사는 이 레몬에이드 효과를 재현하고자 했지만 실패하였다. 이 의문에서 시작하여 그는 지도교수였던 마이클 맥클러 박사와 '의지력이 고갈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연구들을 재분석했고, 그런 효과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4년, 미국 심리과학회(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고 바우마이스터 박사도 일부 참여하여 실험을 재현하여 '의지력이 고갈된다'는 현상을 관찰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재현성 위기(Reproducibility crisis)'에 빠졌다. 재현성 위기는 수많은 심리실험들이 겪는 일이긴 하지만, 의지력 고갈론이 학문적으로는 다시 헤쳐나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을 시사한다.

의지력은 무한다고 믿으면 무한하다 - '성장 마인드셋' 심리학자 캐롤 드웩

스탠포드 대학교 심리학자 캐롤 드웩은 바우 마이스터 박사의 의지력 고갈론을 비판하는 학자 중 한명이다. 그녀는 인내심을 발휘하는 '상황'이 의지력을 고갈시키는게 아니라 의지력이 유한하다고 '믿는 것'이 의지력을 고갈되게 한다며 의지력이 '무한하다고 믿으면' 의지력은 고갈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런 연구내용은 약 3년전 베스트셀러 '초집중'에 실리며, 마인드셋 비즈니스를 하는 세력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결국 모든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이다. 드웩 박사의 대표적인 저서 중 하나는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 이고 그 책의 첫번째 소제목은 '생각이 전부다'이다. 그렇게 그녀는 성장 마인드셋의 선구자가 되었다.

그래서? 뭐가 맞다는거죠..?

유튜버 동기부여 뒤집기는 말한다.
사실 학문적인 논쟁을 차치하고 중요한 건 '우리가 퇴근 후에 실제로 겪는 에너지의 고갈'이라고. 우리는 책과 유튜브에서 얻는 지식만큼 직접 실험해봄으로써 많은 노하우를 얻는다. 우리는 공부, 사무직 등으로 대표되는 정신적인 활동 이후에도 분명한 에너지의 소모를 겪는다. 우리는 복종할 권리를 선택할 게 아니라 직접 검증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퇴근 후 지친 상태에서 '의지력은 무한하다'는 믿음을 가지기 위해 마음 고쳐먹기를 시도할지, 에너지의 유한성을 인정하고 각종 툴을 실험해 볼 지는 우리의 선택이다. 실제로 각자 겪는 현상을 외면하고 가슴 웅장해지는 성장 마인드셋 비즈니스의 희망에 집중하면 우리는 현실을 보는 눈을 감는 것이다. 성장 마인드셋을 믿지 않는 것은 패배자 마인드를
가지는것과 동의어가 아니며, 의지력은 소모된다고 믿는 것이 열심히 살지 않는 것과 동의어가 절대 아니다. 우리는 성공포르노 중독자들의 조롱을 받으면서도 묵묵히 앞으로 걸어나가야, 실제적인 성취로 증명할 수 있다. 바우 마이스터 교수는 당시 의지력 고갈 현상을 재현하기 위한 실험들의 방법론을 비판했고 지금도 그런 현상을 발견하는 활발한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마음 고쳐먹기라는 거대 비즈니스의 걸림돌이었던게 아닐까? 라고 유튜버 동기부여 뒤집기는 말한다.

나는 그의 말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채널 이름을 '동기부여 뒤집기'라고 지었기 때문에 기존의 동기부여 나 성공 마인드셋 유튜버들과 반대되는 입장과 주장, 비판적인 자세를 가져야하는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말한 우리가 실제로 겪는 에너지의 고갈이 중요하고, 직접 검증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에는 많이 공감되었고 동의한다. 왜냐하면 나는 기존의 지식들을 검증없이 수용했기 때문이다. 결과를 낸 사람들, 성공 유튜버들이 하는 자신감과 확신에 차서 하는 명언, 독설, 마인드셋에 대한 말들.

"안 하면서, 무엇을 기대합니까?", "미친듯이 꾸준히 하라", "단 하루도 그냥 보내지 않았다", "간절하게 하라", "미쳐라", "꾸준함은 모든것을 이긴다", "절실함"

맞다. 다 맞는 말이다. 그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것을 나도 알고 누구나 안다. 그래서 더 필터링 없이 수용하였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생각대로 안되는게 문제다. 맞는 말이라서 동기부여를 받고 열심히 하다가도, 도파민이 빠지고 간절함이 덜해지는 순간은 꼭 오게 되던데 그 순간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면 나 자신을 자책하고, 패배감에 빠지며, 나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을 한다.
그럼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는 또 뭘까? 간절하지 않아서? 정신력이 약해서? 그럴때면 다시 동기부여 영상을 보고 정신차리고 간절함을 되내이면 되는 것일까? 다시 또 되돌이표다.

최고의 동기부여 - 꾸준히 하는 방법

유튜버 흑자헬스는 말한다. 꾸준히 무언갈 하는 방법은 결국 세가지

  1. 강제로 하는 특수한 경우(군대)
  2. 그것에 미치는 것
    1. 노력도 고통도 즐거운 상태. 이 경지를 몰라서 못가는게 아니고 가고싶다고 가는게 아니다. 뭔가에 미친 사람을 따라해봤자 백날을 못간다. 그리고 솔직히 미치는 건 재능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3. 그냥 하는 것
    1.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그냥 하는 거밖에 없다. 못하고, 하기 싫은걸 할 때만 동기부여를 찾는다. 유튜브 보면서 치킨 먹을 동기부여가 필요한가? 그냥 한다. 뭔가 원하는데 그걸 위한 노력은 하기 싫을 때, 미루고 싶을 때. 늙어서 '~할걸' 하는 후회하는 나쁜 루트로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냥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살을 빼볼까? 당장 나가서 뛰고, 근육을 붙여볼까? 당장 푸쉬업부터 시작하는것이다. '마냥 달리면 무릎 다칠수도 있다는데', '푸쉬업 잘못하면 어깨 아작난다는데' 틀린말은 아니다. 근데 그런 문제는 '발생할 수도' 있는거고 나에게 닥치지도 않은 사고가 무서워서 방구석에서 걱정만 하고 있는 건 반드시 당신을 100% 패배자로 만든다. 그러니 생각 그만하고 계획 그만 세우고 마음 좀 그만 먹고 그냥 곧장 실행하는 겁니다. 영화나 만화보면 엄청나게 가혹한 일을 겪은 주인공이 10년, 20년 동안 그 일을 잊지 않고 그 일을 겪었던 때와 변함없는 마음으로 복수를 꿈꾸죠? 그거 대체로 안됩니다. 사람이... 진짜 아무리 큰일을 당해도 6개월만 지나도 조금 무뎌지고 몇 년 지나면 마음이 변합니다. 안 그러면 사람이 고장 나요. 살려고 변합니다. 여러분이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는것도 마찬가지로 강렬한 동기부여를 얻고 완벽한 계획을 세우면 원하는 성취를 얻을 때까지 그게 쭉 이어지는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자극이 있어야 노력을 이어갈 동력이 생기는 겁니다. 여기서 난놈들과 평범한 사람들의 전략이 달라집니다. 난놈들은 재미없고 빡센 방식을 해도 됩니다. 몸이 빨리 좋아지니 '변해가는 몸'이 자극이 되어 노력을 이어갈 수 있죠. 평범한 사람은 빠르게, 크게 몸이 좋아지지 않는다. 그래서 결과물이 아닌 과정에 자극이 있어야한다. 가장 효율적인 세트가 5세트라 한들 집에서 매일 조금씩 팔굽혀펴기 숫자 늘려가고 안 되던 턱걸이가 되고 개수가 느는 등 내가 노력하는 것에 성장이 보여야 노력할 마음이 지속되는 겁니다.
    2. 결국 사람이 변하고 꾸준히 노력하려면 단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실질적 성취가 있어야 합니다. (서장훈) "죽을 정도로 해야합니다." 이것도 우리 것 아닙니다. 난놈들이야. 1년동안 개같이 훈련버텨서 전국체전 우승하고, 4년동안 지옥같은 훈련 버텨서 올림픽 메달 땁니다. 얻는 성취의 크기가 겁나게 커서 그게 됩니다. 근데 우린 재미없고 힘든 그 긴 기간을 버틸 재간이 없습니다. 버텨도 얻는 크기가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과정이 재밌어야 합니다. 그러니 어떤 프로그램으로 얼마의 성장을 얻고 누구는 몇 달 만에 몸이 어떻게 됐고, 효과, 효율, 계획, 결과에 집착하지 마세요. 그냥 '막' 재밌게 하세요. 꼴리는대로 하세요. 그러다 뭔가 막히면 그때 방법을 찾아보세요. 그럼 재밌어져요. 그전엔 단순하게 숲 보지말고 나무 보세요. 어제 팔굽혀펴기 10개 했으니까 오늘은 11개 하고, 하루동안 턱걸이 50개하기 도전하고 팔굽혀펴기 하는 동안 내 몸에 느껴지는 고통, 무산소 운동으로 근육이 굳어지는 느낌, 혈액 돌면서 회복되는 느낌, 근육통이 있을 때 운동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남에게 물어보는 게 아니라 이 정도 근육통일때 운동을 하니 이런 느낌이 나고 수행능력에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스스로 개인적인 데이터를 쌓으며작고 세밀하고 남이 아닌 내가 직접 느끼는 정보로 나만의 운동 기준과 성장 척도를 만들어보세요. 이 개인의 영역에 들어가면 남과의 비교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요즘 세태가 물건 하나를 사는데도 가성비 떨어지는 제품을 사면 ㅂㅅ취급을 하고 조금이라도 덜 효율적인 선택하면 ㅂㅅ취급하고 그런 남의 실수, 실패를 보며 우월감을 느끼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에서 무언갈하면 그런 비교열위에 대한 스트레스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비교 대상이 없으니 우월하거나 열등할 수가 없고 나만의 학습과 성취를 매일매일 얻으니 성취욕과 인정욕구가 충족되며 도파민이 터지고 그 모드(즐기기)에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3. '헬스' 그깟 게 뭐라고? 그냥 막 시작해보세요. 헬스장 그냥 가까운 데 등록하세요. 흑자(plus)헬스는 '계산'이 아니라 '행동'에서 나오는 겁니다. 인생 ㅈㄴ 짧습니다! 생각 그만하고 실제로 하세요!

나는 아직도 의지력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실제로 '실행'하고 '행동'하는 시간이 누적될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 만큼은 진리다.
그 '행동'을 하기 위한 의지력에 대해서 많은 연구와 실험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 실험들의 대다수는 재현성 위기에 빠져있고 아직도 논쟁중이다. 예체능에는 정답이 없고 각자가 직접 부딪히고 깨닫으며 본인에게 맞는 것을 찾아나가는 것 처럼, 인생의 많은 문제들도, 이 문제에 대한것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남이 아니라 내가 직접 보고, 느끼면서 쌓은 나 자신에게 맞는 나의 통계, 노하우만이 내 의지력과 나의 많은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줄거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는 동기는 금전적 보상이 아닐까. 어머니도 그런말을 하셨다. 돈이 들어오고 모이면 점점 재밌어진다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는이상 어쩔수 없는 것 같다.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

나는 언제나 간절하고 절실했고 지금도 그렇다. 아직 이루지 못한 수많은 버킷리스트가 있다. 내가 만약 성공하지 못한다면 더 살아갈 힘을 얻지 못할 정도로 너무 슬플 것 같다.
내가 행동을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가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Footnotes

  1. 퇴근하면 모든 것이 귀찮아요 - 자아 고갈 상태

  2. Extraneous factors in judicial decisions 이 논문에서는 mental depletion이라고 표현하였다.

  3. 다른 이의 신념을 따르고 행동을 따라가는 경향을 보일 때가 있다. 이를 심리학 용어로 '동조'라고 부른다. 한 개인이 다른 이들의 행동과 믿음을 모방하고 집단과 어울리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행동과 믿음을 바꾸는 사회적 영향의 한 유형으로 정의된다.

  4. 재현성 위기는 과학적 연구가 재현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진 방법론적 위기이다. 재현성 위기는 사회과학 및 의학에 가장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200개의 메타 분석에 대한 2018년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심리학 연구는 평균적으로 낮은 통계적 힘에 시달리고 있다.